日 선발 투수 맞대결은 불발…'서울 시리즈' 선발 등판 투수 공개! 다르빗슈 vs 글래스노우, 머스그로브 vs 야마모토 성사

김건호 기자 2024. 3. 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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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리즈 선발./MLB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가 모두 결정됐다. 일본인 투수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이며 지난 2019시즌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울시리즈에 등판할 선발 투수들을 공개했다.

20일 첫 경기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맞붙는다. 이어 21일 경기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일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은 불발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 두 명을 내보낸다.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음과 동시에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790억 원) 계약을 맺었다.

글래스노우는 시범경기에 2경기 등판했다.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3월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1볼넷 5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저스의 두 번째 선발은 야마모토다. 야마모토는 지난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 26경기 18승 5패 193⅔이닝 206탈삼진 평균자책점 1.39, 2022시즌 26경기 15승 5패 193이닝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1.68, 2023시즌 23경기 16승 6패 164이닝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1.21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을 차지했고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로 등극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 트로피도 3년 연속 들어 올렸다.

이후 빅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역사를 쓰며 입성했다.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61억 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2019년 뉴욕 양키스와 사인한 게릿 콜의 3억 2400만 달러(약 4247억 원) 규모를 뛰어넘었다.

야마모토 역시 한국에서의 데뷔전을 앞두고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하지만 3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리즈 선발./MLB SNS

글래스노우를 상대할 투수는 '베테랑' 다르빗슈다.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한 경험 많은 투수로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8승 10패 136⅓이닝 평균자책점 4.5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0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시범경기 3경기 9⅓이닝 1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 중이다.

다르빗슈에 이어 머스그로브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3패 97⅓이닝 30사사구 97탈삼진 평균자책점 3.05 WHIP 1.14를 마크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좋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다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올리지 못했고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김하성의 출전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38도루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9경기 7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타율 0.350 OPS 1.040을 기록 중이다. 첫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10일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12일 시애틀전에서 안타와 타점, 도루까지 모두 기록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개막 엔트리 승선을 노리는 고우석도 있다. 고우석은 4경기에 등판해 1홀드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다저스는 'MVP'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출격을 준비한다.

한편, 양 팀은 본 경기에 앞서 스페셜 매치를 치르는데, 샌디에이고는 17일 한국 야구 대표팀(팀 코리아)과 맞붙은 뒤 18일 KBO리그 우승팀인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다저스는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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