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 남았는데 진통이… 토론토행 여객기 안에서 아이 낳은 여성

최혜승 기자 2024. 3. 12. 12: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캐나다 자료 사진./ 로이터 뉴스1

여객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한 임신부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각)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6일 에어캐나다 RV1879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오후 4시 28분쯤 카리브해 국가 세인트루시아의 국제공항을 출발해 토론토로 향하던 여객기 안이었다. 만삭의 여성 승객이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기 진통을 겪기 시작한 것이다.

세인트루시아에서 토론토까지 가는 데는 5~6시간이 걸릴 예정이었다. 긴급 의료상황이 발생하자 항공사 측은 경로를 우회해, 3시간정도 걸리는 버뮤다의 한 공항에 착륙하기로 했다.

그동안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았다. 다행히 해당 항공편 안에는 의사 2명이 탑승해 있었고, 여성의 분만을 도왔다.

항공사와 승객들의 도움을 받은 여성은 기내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여객기가 착륙한 후에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캐나다 측은 “응급 상황을 도와준 의사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 승무원들의 전문적 대응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임산부 승객에 대해 에어캐나다는 건강한 상태로 임신 36주 때까지 항공 여행을 위해 탑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