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던지는데 실책하면"…'김강민 선발' 한화 수비 강화, KIA는 '베스트9'로 맞선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60~65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류현진의 투구 계획을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60구 내외로 던질 계획이다. 오는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류현진은 한국에 입국해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청백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46구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직구 최고 구속 143㎞, 평균 구속 141㎞를 기록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때보다는 나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커브(10개)와 체인지업(9개), 커터(4개)를 섞어 던지면서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부족한 투구 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기간에 늘 해왔던 것처럼 불펜으로 이동해 채웠다. 류현진은 20구 정도를 더 던진 뒤 공을 내려놨다.
12일 등판의 유일한 변수는 비였다. 기상청은 일찍이 이날 대전 지역에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단 오후 1시 이후로 비 예보가 밀렸다. 예상 강수량은 0.6㎜로 그리 많지 않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이 이날 등판을 하지 못하면 13일은 시범경기가 없어 14일 대전 kt 위즈전까지 이틀이 밀린다. 그러면 23일까지 날짜를 맞출 수가 없다.
최 감독은 경기 중 비가 내릴 우려와 관련해 "억지로 되겠나. 연기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고, 못하면 못 하는 것이다. 못하면 라이브 피칭도 못하는 상황이니까. 라이브 피칭을 할 정도로 경기를 한다는 이야기다. 취소가 되면 경기 스케줄을 다시 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로 불펜은 유동적으로 운용한다. 단 6회부터는 문동주가 2이닝을 던진다. 문동주는 오는 17일과 18일 고척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팀 코리아' 멤버로 발탁된 상황이라 해당 일정에 맞춰 몸을 풀어야 했다. 일단 1선발인 류현진이 투구수를 끌어 올리는 게 급한 상황이라 문동주는 불펜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최 감독은 "문동주는 6회부터 2이닝 정도 던진다. 선발투수라 (류현진 뒤에) 이닝 중간에 몸을 풀기는 그렇다. 문동주는 15일에 팀 코리아에 합류해서 17일이나 18일 중에 경기에 나가서 던져야 한다. 가면 60구 정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발투수는 그렇게 (대표팀에서) 투구수를 맞춰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김강민(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최 감독은 "수비가 좋고, 왼손 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김강민을 한번 내보려고 한다. 우리 구장이 사실 잠실 다음으로 좌중간과 우중간이 넓다. 수비가 중요하다. (류)현진이가 던질 때 수비를 잘해줘야 하지 않겠나. 실책하고 이러면 기운이 확 빠진다. 그래서 (김)강민이를 선발로 내고, 페라자도 나간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우성(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장민기다.
11일 한화를 3-0으로 제압한 라인업에서 이우성과 최원준의 타순만 서로 맞바꿨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때도 좌투수가 나오면 9번에 (이)우성이를 2번으로 올릴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 지금 까다로운 왼손 투수들이 다른 팀에도 많기 때문에 그럴 때는 이제 2번으로 이우성을 올려서 쓰고, (최)원준이는 9번으로 내릴지 아니면 또 여러 가지 상황에서 2번을 칠 수 있을지 한번 테스트해 보려 한다"고 설명한 뒤 "(류)현진이 때 한번, 또 우성이 고향이 대전이니까. 가족들이 왔을 수도 있으니 빨리 한번 돌라고 한 선택이다. 맨날 9번에 두면 가족들이 싫어할 수 있지도 않나"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선발투수 장민기와 관련해서는 "(황)동하랑 둘이 만약 선발투수들이 안 좋거나 부상일 때 6, 7번으로 생각하고 있는 투수다. 그래서 오늘(12일) 시범적으로 한번 던져보기로 했다. 동하는 그동안 캠프에서 많이 체크를 했고, (장)민기는 이제 제대하고 와서 이번에 등판했을 때 시즌에 6번이나 7번 선발로 쓸 수 있을지 평가하는 자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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