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 사라졌다' 류현진 4364일만 시범경기 출격, 팬들은 새벽부터 줄을 섰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비 예보도 사라졌다. 한화 이글스 토종 원투펀치 류현진(37)과 문동주(21)가 동시 출격한다.
한화는 12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류현진이 오른다.
지난달 22일 8년 총액 170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류현진은 바로 다음날인 23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두 번의 불펜 피칭과 한 번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40구, 60구, 65구를 던졌다.
국내로 와서는 지난 7일 청백전에 나섰다.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마침내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2012년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2년만이다. 날짜로는 4364일 만이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은 4이닝 60~65구를 던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경기에서는 문동주도 등판한다. 최 감독은 "문동주는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이닝 중간에 올라가는 것보다는 템포를 한 번 끊어준 뒤 올라갈 것이다.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동주는 클리닝 타임이 진행된 후인 6회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문동주는 오는 15일 팀 코리아 소집에 나선다. 그래서 이날 투구를 하고 주말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원호 감독은 "팀 코리아에서 선발로 나가는 투수들은 개수를 맟춰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60~7개는 던지지 않을까"라면서 "갔다오면 아마도 데미지가 있을 테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정규시즌 등판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야구장에는 많은 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팬들은 선수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야구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채은성 역시 "7시 30분에 출근했는데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라"라면서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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