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오달수 품은 ‘오징어게임2’, 정말 자신있나봄[MK이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3. 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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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의 용감한(?) 캐스팅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마약 파문'으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손해로 업계 거센 후폭풍을 일으킨 '유아인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캐스팅 라인업에 민감한 시기에도 '논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행보다.

12일 오달수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이 알려졌다.

별다른 연예 활동 없이 작품에만 몰두해온 그는 오랜만에 '오징어 게임2'라는 대작을 통해 재도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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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오달수 품은 ‘오징어게임2’. 사진|스타투데이DB,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용감한(?) 캐스팅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마약 파문’으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손해로 업계 거센 후폭풍을 일으킨 ‘유아인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캐스팅 라인업에 민감한 시기에도 ‘논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행보다.

12일 오달수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이 알려졌다. ‘마약 전과’가 있는 그룹 빅뱅 출신 탑, 최승현의 복귀에 이은 또 한 번의 과감한 라인업.

오달수는 지난 2018년 동료 배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다. 오달수 측은 관련 혐의에 대해 부정했으나 피해자의 연이은 폭로로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오달수는 자숙했고, 2019년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법적 혐의를 벗은 그는 독립영화 ‘요시찰’(2021)로 본업에 복귀해, 영화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으로 관객과 만났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평소 소박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터라 논란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은 상당했다. 별다른 연예 활동 없이 작품에만 몰두해온 그는 오랜만에 ‘오징어 게임2’라는 대작을 통해 재도약에 도전한다.

예상대로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앞서 탑의 합류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던 여파로 ‘리스크 캐스팅’에 대한 불쾌감을 표하는 반응이 상당수다. 안타깝게도 ‘탑 리스크’와 엮여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징어게임2’ 출연진. 제공|넷플릭스
앞서 넷플릭스는 1편의 주역들과 함께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을 비롯해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까지 시즌2의 추가 라인업을 공개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탑, 최승현 때문이다.

마약 전과뿐만 아니라 스스로 은퇴까지 선언한 그의 납득불가 컴백에 각종 의혹이 쏟아졌고, 오디션 참여 여부에 대한 의문, 주연 배우들과의 친분까지 소환되며 비호감으로 낙인 찍혔다. 대체불가, 소름돋는 연기력의 소유자도 아니었기에.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1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K콘텐츠 콘텐츠 ‘오징어 게임1’의 후속편이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정재가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았고,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이 함께 한다. 여기에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조유리, 이진욱 등 국내 대세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역대급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촬영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으며, 제작비만 약 1000억여원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형보다 나은 아우’ 낳기란 쉽지 않고, 높디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는 더 더욱 어려울 터.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랬건만, 내실 채우는데 만전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캐스팅은 물론 출연료, 내부 팀워크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으니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마약 파문’ 유아인을 비롯해 문제의 출연진 문제로 공개(개봉) 시기를 한참 놓친 작품들이 넘치는 시국이다.

공개 될 때마다 엄한 이들에게 ‘그럼에도’를 강조하고, 말뿐인 ‘위기’와 ‘공동의 피·땀·눈물’임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안에서 ‘첫 단추’부터 잘 끼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자신감 넘치는 ‘오징어 게임2’가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편의 후광만큼 빛나는 알맹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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