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조국혁신당 '피고인 집합체'…민주당과 '귀틀막' 공천"

"그릇된 복수심…수사, 재판 중 인물 모여"
"박용진 탈락은 '친명 패권'…종북 연대 거부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피고인 집합체이자 귀틀막 공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으로 정치에 나선 조국 대표는 어제(11일)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며 "(자신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사항을 일체 보고하지 말라 했다고 밝혔으나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조 대표 외에도 수사나 재판 중인 인물들이 모인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돼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국민 앞에서 한 약속마저 쉽게 뒤집는 민주당(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범죄 연루자로 구성된 조국혁신당의 공천은 여론과 유리된 '귀틀막(귀를 틀어막은)' 공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전날 비명계(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의 민주당 경선 탈락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이 대미를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과거 '박용진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더니 이제보니 박용진도 민주당 의원도 국민도 속은 것"이라며 "합리적인 목소리를 낸 박 의원의 경선 탈락은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 패권' 공천 그 자체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전지예 후보(비례 1번)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공천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종북세력과의 선거연대 파기가 답"이라며 "진보당과의 연대도 거부해야 한다. 종북 세력의 국회 입성 신원보증인 노릇을 민주당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