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5% "상생금융지수 도입땐 경영개선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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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금융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은행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상생노력을 평가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기업의 45%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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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금융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3월4일까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행태, 사회공헌 및 설문조사를 종합해 은행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은행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상생노력을 평가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기업의 45%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금융지수 도입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상생금융제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복수응답)으로는 ▲은행의 적극적 제도 안내 69.0% ▲상생금융지수 평가 및 공시 45.0% ▲상생금융지수 법제화 및 강제이행 42.3% 등으로 응답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 인지도 조사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4.3%로 가장 높아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인지도가 낮으며 이용률 또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알고있지만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못했다 23.3% ▲알고 있고, 이용했다 12.3%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을 알고 있었지만 이용하지 못한 이유로(복수응답)는 ▲일반 대출 대비 장점 없음 42.9% ▲까다로운 자격요건 3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위기에서 은행의 역할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기업의 57.3%가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이라고 답했다.
반면 은행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은행의 이익창출'이 70.0%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여 은행이 주로 이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52.0%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응답 15.0%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은행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이 80.3%에 달해, 은행의 이자이익이 경제활성화와 기업지원보다 주로 은행 임직원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이용률이 1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에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상생금융지수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은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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