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36.4%서 '다크 패턴'…개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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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에서 가격을 오인할 수 있게 만드는 '다크패턴'이 다수 발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6개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7개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의 거래조건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44개 상품 중 16개(36.4%)에서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됐다.
하지만 조사대상인 6개 여행 플랫폼이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44개 상품 중 17개 상품(38.6%)이 취소가 가능해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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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상품 대부분 공식 홈페이지보다 저렴…취소 조건도 유리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에서 가격을 오인할 수 있게 만드는 '다크패턴'이 다수 발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6개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7개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의 거래조건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44개 상품 중 16개(36.4%)에서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됐다.
조사대상 상품은 마이리얼트립·인터파크투어·클룩·트리플·트립닷컴·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디즈니랜드 4곳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3곳의 입장권이다.
다크패턴 상품이 확인된 플랫폼은 총 3곳으로 마이리얼트립·인터파크투어·트리플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상품 검색 화면에 노출되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 가격으로 표시하면서 아동임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입장권이 아닌 테마파크 내 식사쿠폰(밀쿠폰) 가격을 표시한 사례도 발견됐다.
이 경우 가격을 오인하거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만큼 소비자원은 가격 표시 방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마이리얼트립과 트리플은 지난해 12월,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권고를 수용해 가격 표시 방법을 개선했다.
소비자원의 해외 테마파크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7개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 가운데 파리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6개는 취소 불가 조건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대상인 6개 여행 플랫폼이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44개 상품 중 17개 상품(38.6%)이 취소가 가능해 소비자에게 유리했다. 취소 가능조건은 플랫폼 별로 상이했다.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은 공식 홈페이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4개 상품 중 35개(79.5%)는 여행 플랫폼에서 구입 시 공식 홈페이지보다 최소 1원에서 최대 2만 7158원까지 저렴했고, 7개(15.9%)는 최소 900원에서 최대 1만 3870원까지 비쌌다.
소비자원은 "테마파크 입장권 구입 시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 간 가격 및 거래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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