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기술장벽에 중소기업 수출 포기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의 무역기술장벽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아 수출기업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2015∼2019년 기간 중 해외 26개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7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패널 회귀분석에서 해외 무역기술장벽(TBT)이 1% 증가하면 우리나라의 수출기업 수는 최대 0.22%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자·다자 직접 무역 협상·기업 경쟁력 강화해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중국과 미국 등 해외의 무역기술장벽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아 수출기업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2015∼2019년 기간 중 해외 26개국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7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패널 회귀분석에서 해외 무역기술장벽(TBT)이 1% 증가하면 우리나라의 수출기업 수는 최대 0.22%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수출 시 실질적인 관세 조치가 아닌, 기술 표준, 안전, 위생, 환경, 안보 강화 등과 같은 부문에서 여러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비관세장벽 중에서도 무역기술장벽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무역기술장벽은 무역 상대국의 다른 기술규제, 표준, 적합성 평가 절차로 인해 무역에 방해가 되는 제반 요소를 말한다. 일례로 중국 수출을 위해선 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e)라는 별도의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출 기업들은 추가 비용을 들여 기준을 맞춰야 한다.
신상호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무역기술장벽의 증가는 수출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증가시킨다"며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중소 규모의 기업은 더 이상 수출을 못해 수출기업의 수가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수출은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대기업은 무역기술장벽 증가로 인한 추가 비용을 흡수할 능력이 있어 수출 금액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 부연구위원은 "무역기술장벽의 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다자적 차원의 직접 무역 협상을 통해 무역기술장벽의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수출 산업의 생산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찬대, 3차 정권퇴진 집회서 "미친 정권, 미친 판결"
- 이재명 "나는 켤코 죽지 않아…민주주의 지켜내자"
- 제니가 푹 빠졌다는 피로 회복법…'콜드 플런지' 뭐길래
- "한국으로 이민 갈래요"…이민증가율 OECD 2위
- [내일날씨] 찬바람에 기온 뚝…아침 최저 4도
-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350조원…1년 새 100조↑
- 19년 만에 돌아온 타이슨, 31세 어린 복서에게 판정패
- [지스타 2024] 30주년 맞은 넥슨, 67인조 풀밴드 오케스트라 공연 선보여
- 대만 타이베이, 설경 삿포로 제치고 겨울 여행지 1위
- 미국 검찰, '마진콜 사태' 한국계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