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 이상 기업 43% "올해 가장 큰 부담은 중대재해법"

박주평 기자 2024. 3.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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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51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규제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3.3%는 올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규제혁신과 관련해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은 '정책 일관성 유지와 규제 불확실성 축소'(40.2%), '속도감 있는 기업 규제 완화 추진'(39.0%)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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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22대 국회 과제로는 '노동규제 개선' 48% 최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대표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50인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51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규제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3.3%는 올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주52시간제 등 근로시간 규제(35.5%), 최저임금제도(21.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의 48.0%는 제22대 국회가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노동 규제'(노동시장 유연화 및 노사 간 힘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제도 개선)를 지적했다. 이어 조세부담 완화(29.7%), 안전·환경 규제(26.0%), 경제형벌 합리화(17.9%)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환경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70.2%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규제혁신과 관련해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은 '정책 일관성 유지와 규제 불확실성 축소'(40.2%), '속도감 있는 기업 규제 완화 추진'(39.0%)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의 41.9%는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한시적 규제 유예'를 꼽았다. '규제혁신 플랫폼 온라인 사이트 신설'(21.4%), '기회발전특구 조성'(16.5%) 등도 언급됐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기업 규제환경이 혁신과 변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혁신 의지뿐만 아니라 한시적 규제 유예 확대, 적극적인 이해관계 조율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조치들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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