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기아, 해외 설비 투자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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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27조 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오른 현대차그룹,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기 위해 올해 투자를 확대하는데요.
특히 해외 설비 투자를 확 늘리기로 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기아가 올해 설비 투자 규모를 얼마나 늘립니까?
[기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약 3조 3천억 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인데요.
지난해보다 1조 원 넘게 늘린 것입니다.
공장 신·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 항목이 이에 해당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공장에 전체 투자의 약 60%에 달하는 2조 1천억 원을 투자하는데요.
EV3 양산을 준비 중인 광명 2공장과 내년 목적기반모빌리티, PBV를 양산할 화성공장에 상당 부분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외 공장 투자 규모 확대가 두드러지죠?
[기자]
미국공장에는 약 3천억 원 늘어난 4천7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에는 지난해 대비 3배가 늘어난 1천500억 원을 투입하는데요.
핵심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와 인도 공장에도 각각 3천900억 원과 1천700억 원을 투자합니다.
특히, 인도는 지난해 약 108만 대를 생산하며 지난해 현대차그룹 전체 글로벌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기도 한 곳인데요.
테슬라와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와 멕시코 투자를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기아도 신흥시장 신·증설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현대자동차도 올해 설비 투자에 5조 6천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사 합쳐 올해 약 9조 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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