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대표팀 기강 바로 잡기 나선 황선홍, 이강인에게 부여한 속죄 기회

이성필 기자 2024. 3.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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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 이성필 기자, 황 감독이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고 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황 감독은 어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책임감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문제가 손흥민, 이강인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팀을 구성하는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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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하극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강인을 대표팀에 선발했다. 황 감독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태국과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이강인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등 예상할 수 있는 선수들이 모두 승선했습니다. 울산 HD의 주민규는 만 33세 333일 만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의 특징과 주요 화제에 대해 이성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이성필 기자, 황 감독이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맡고 있고 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어땠나요

"네. 일단 황 감독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느낌이 보였습니다. 부상자를 제외한 최상의 선수로 구성했고요, 국내파와 해외파 사이의 균형을 잡으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따른 기강 확립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국민적인 신뢰 회복을 새로운 명단을 통해 노린 것 같습니다."

- 탁구 게이트 말씀하셨지만, 이강인 선수가 승선했어요.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죠

"지난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46.9%가 찬성 의견을 보였지만, 40.7%도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12.5%는 잘 모른다였고요. 그만큼 이강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아직 상당한 상황에서 황 감독이 과감하게 선발한 겁니다."

- 황 감독은 어떤 판단으로 이강인을 선발했다고 했나요

"황 감독은 어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책임감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문제가 손흥민, 이강인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팀을 구성하는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황선홍 감독) "이번 문제가 둘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강인의 발탁 결정은 전적으로 제가 했다. 이번에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당장 어수선함은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경기장 안에서 풀고 팬들 앞에서는 확실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황 감독의 생각이었습니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박주영을 발탁했던 홍명보 감독이 대신 군대를 갈 수 있다고 했던 것과 오버랩 됐는데요. 이번 결단이 대표팀의 위계질서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 이강인 발탁에 대한 관심, 우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죠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그동안 주목 받았던 이강인이 부름 받았다. 한국의 보석이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라며 관심을 보였고요, 지지 통신은 '이강인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소집됐다'라고 사실을 전했습니다. 중국 5대 포털 중 하나인 왕이는 '탁구 내분이 가라앉았다'라며 이강인과 손흥민의 동시 발탁을 알렸습니다."

- 어쨌든 뽑힌 이상 잘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 어떻게 풀어가겠다고 했나요

"황 감독은 부임 후에 K리그 현장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처음 발탁됐습니다. 황의조가 개인적인 문제로 대표팀 선발이 쉽지 않고 오현규도 뽑히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을 높인 선발이라 어떻게 활용할지에 이목이 집중 됩니다."

(황선홍 감독)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춰 좋은 경기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경기를 치른 뒤 22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26일 리턴 매치를 갖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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