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그런 실수 안한다'→호날두, 골키퍼 누웠는데 골문앞 3미터에서 실축…AFC 챔스 탈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알 나스르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 아인(UAE)와의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알 아인에 0-1로 패했던 알 나스르는 2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3-2로 앞선 채 마쳤다. 1차전과 2차전 합계전적이 동률이 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알 나스르는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알 아인의 박용우는 연장전까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호날두는 알 아인과의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1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호날두는 팀 동료 라야미의 슈팅을 알 아인 골키퍼 에이사가 막아낸 상황에서 골문앞 단독 기회를 맞이했다. 볼을 걷어낸 골키퍼 에이사는 골문 앞에 누워있었고 호날두는 골문앞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랬지만 슈팅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호날두는 실축 이후 자신의 실수가 믿어지지 않는듯 얼굴을 감싸며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영국 더선은 '호날두가 골문앞 3야드(약 2.7m)에서 득점 기회를 놓쳤고 올 시즌 최악의 실수가 유력한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하며 '메시는 결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는다' 등 팬들의 조롱 섞인 반응을 소개했다.
알 나스르와 알 아인은 맞대결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알 나스르의 승부차가 세 번째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도 페널티킥에 성공했지만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제외한 브로조비치, 텔레스, 오타비오가 모두 페널티킥을 실축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차례나 우승했다. 반면 알 나스르에선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불가능하게 됐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7승2무4패(승점 53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선두 알 힐랄(승점 65점)에 승점 12점 뒤져있다. 지난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기록했던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날두. 사진 = 더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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