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눈치 볼 때가 아니다…건설사 공사비 증액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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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간 원자잿값 인상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건설 현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분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공사들은 공사비가 많이 올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발주처를 상대로 시위에 나섰습니다.
윤지혜 기자, 시공사가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세종 공동캠퍼스 공사비를 둘러싸고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대보건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보건설 현장 근로자 70여 명은 오늘(12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LH를 상대로 시위에 나섰는데요.
현장 근로자들은 원청인 대보건설 측과 계약관계이지만 현장에서 공사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발주처인 LH를 상대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LH와 대보건설은 세종 공동캠퍼스 대학입주공간 공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측 갈등은 LH 측이 일부 공간에 대한 준공을 반년가량 앞당겨달라고 요청하면서 불거졌는데요.
대보건설은 공정 단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가 공사비를 투입하며 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LH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양측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위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군요?
[기자]
대보건설과 LH 간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됐는데요.
이후 다시 협상이 진행됐지만 이견 차가 계속되면서 대보건설 측은 또다시 공사를 중단한 상탭니다.
한편 쌍용건설과 KT도 공사비 증액 문제 다투는 가운데 오늘 시위를 한다고 발표했다가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민간에서 나타났던 공사비 갈등이 공공 공사 현장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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