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한미 첫 표대결… '신규 이사' 득표순으로 가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규 이사 6명 선임안' 등을 상정하기로 의결하면서 OCI와의 통합 찬반 표대결을 예고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OCI그룹과의 통합 가치를 실현할 최고 경영진과 그룹의 혁신 R&D(연구개발)를 주도하고 B2C(기업 대 개인)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후보자들로 구성했다"며 적격성과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이사진 후보자 선임안을 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오너 모녀 vs 형제 연합 표대결 촉각
한미사이언스가 내세운 후보 6명은 임주현 사내이사, 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 사외이사, 서정모 사외이사, 박경진 사외이사 등이다. 이에 대응하는 형제 연합은 임종윤 사장, 임종훈 사장,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5명이다. 이사회 공석은 6명이며 득표 순으로 가린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양측이 이번 주총에서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것에 달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합산 지분은 17.69%이며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총 19.85%다. 일가족과 친척, 관련 재단 등을 합친 지분의 경우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 측 28.41%,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 35.01%다.
현재 상황에서는 모녀 측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누구의 편을 들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OCI그룹과의 통합 가치를 실현할 최고 경영진과 그룹의 혁신 R&D(연구개발)를 주도하고 B2C(기업 대 개인)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후보자들로 구성했다"며 적격성과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이사진 후보자 선임안을 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연합 측이 제안한 6명의 이사 선임 안건 중 자진 취하한 후보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도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주총 안건과는 별도로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 추진 사항 등을 보고 받고 승인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정책으로 명문화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통합 이후 재무적·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 제고(단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중·장기) 등을 꼽았고,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단기)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기준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중기)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영환경 및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는 있지만 주주친화정책을 이사회 승인을 통해 당사의 핵심 정책으로 선정함으로써 신뢰경영, 책임경영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서울의대 교수 전원 사직 결정… 환자 생명 위협" - 머니S
- 회 한점 못 먹고 6만원 날린 배달원의 억울한 사연… "너무 분해" - 머니S
- '모션 제어' 삼현, 공모청약 돌입… "모션컨트롤 사업 주도한다" - 머니S
- 서울대 의대 교수 "전원 사직한다"… 다른 의대 연쇄반응 촉각 - 머니S
- 쓰러지는 건설업체… 올 들어 3월까지 6곳 부도 - 머니S
- ♥25세 연하와 3개월 만 결혼… 박영규, 어떻게 만났길래? - 머니S
- MLB 서울시리즈…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선발 '원투 펀치' 뜬다 - 머니S
- "덴쿤 업그레이드가 핵심" 이더리움, 수수료 절반 '뚝'… 투심 몰린다 - 머니S
- 쿠세권 넓히는 쿠팡, 국내 산간벽지·일본서도 '로켓배송' - 머니S
- 뷰노 엑스레이 솔루션, 세데칼 통해 유럽 주요국 간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