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준비 완료”… 디즈니+, 송강호·김혜수 앞세워 반등 노린다

이은영 기자 2024. 3.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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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로컬 콘텐츠를 제작하는 3년간 한국의 콘텐츠 소비자는 탄탄한 서사와 입체감 있는 인물, 짜임새 있는 구성과 큰 스케일을 선호한다는 것을 배웠다. 디즈니플러스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 대작 라인업을 준비했다."

캐럴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창작 업계 성장도 지원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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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빙’ 끝나자 가입자 급감
디즈니, 킬러 콘텐츠 수혈 나서
“한국의 로컬 콘텐츠를 제작하는 3년간 한국의 콘텐츠 소비자는 탄탄한 서사와 입체감 있는 인물, 짜임새 있는 구성과 큰 스케일을 선호한다는 것을 배웠다. 디즈니플러스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 대작 라인업을 준비했다.”

캐럴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창작 업계 성장도 지원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캐럴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12일 2024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그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은 작년 디즈니플러스의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다”며 “이런 성과는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인의 공감을 받고 세계적 역량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용자 감소를 겪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유명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작품을 선보여 구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8월 공개한 강풀 작가 웹툰 원작의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크게 흥행하면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해 11월엔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00원(40%) 올리며 수익성 개선을 노렸으나, ‘무빙’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송강호, 김혜수, 차승원 등 배우와 유명 제작진을 앞세운 ‘대작’ 드라마를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2월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과 ‘로얄로더’에 이어 인공 배양육을 소재로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배우 주지훈, 한효주가 참여한 스릴러 드라마 ‘지배종’이 내달 공개된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12일 2024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올해 콘텐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오는 5월에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삼식이 삼촌’이 공개된다. 이는 배우 송강호의 첫 번째 드라마다. 신연식 감독은 “송강호씨는 30년 동안 영화만 해 왔는데, 그와 삼식이 삼촌의 캐릭터와 서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를 다 설명하려면 영화보다 긴 서사(OTT 드라마)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김하늘과 정지훈이 출연하는 ‘화인가 스캔들’과 유재석, 권유리를 필두로 방송인 김동현, 덱스가 합류하는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세 번째 시즌이 공개된다. ▲배우 차승원 주연의 액션 드라마 ‘폭군’ ▲지창욱 주연의 범죄 액션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강풀 작가의 두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조명가게’ 등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재벌X형사’,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예정), ‘지옥에서 온 판사’(예정), ‘열혈사제 시즌2′(예정) 등 국내 화제 드라마도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올해 디즈니플러스는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고품질 콘텐츠 제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된 양질의 콘텐츠로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도 계속해서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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