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타우루스' 英 미사일과 교환해 우회 지원 '긍정적'

신정원 기자 2024. 3.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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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해온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를 직접 지원하는 대신 영국의 재고를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하는 방식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9일 영국이 자국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우크라에 추가 지원하고 대신 독일이 '타우루스'를 영국에 보내 재고를 보충해 주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것은 독일이 러시아와의 확전을 경계하며 우크라에 타우루스를 지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데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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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이 '스톰 섀도' 지원 후 재고 채워주는 교환 방식
獨국방 "선택지 중 하나"…우크라 직접 지원은 거부
[서울=뉴시스] 독일제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 (사진=뉴시스DB) 2024.03.1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해온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를 직접 지원하는 대신 영국의 재고를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하는 방식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영국의 이 같은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9일 영국이 자국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우크라에 추가 지원하고 대신 독일이 '타우루스'를 영국에 보내 재고를 보충해 주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것은 독일이 러시아와의 확전을 경계하며 우크라에 타우루스를 지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데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에 대해 베어보크 장관은 "선택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한 교환이 '다른 장비'와 함께 수행됐다"고 언급했는데, 그 장비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독일은 최근 타우루스 지원 가능성을 논의한 독일 군 장성들의 녹취록이 유출돼 러시아로부터 맹공을 받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26일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며 타우루스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타우루스는 독일이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로, 사거리가 500㎞에 달한다.

한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고위대표는 우크라 지원으로 고갈된 EU 무기고를 채우기 위해 국방 생산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CNN은 이날 러시아가 한 달에 25만 발, 연간 약 30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것은 미국과 유럽의 연간 생산량 120만 발의 3배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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