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업용 AI로봇사업 고도화… 미국 스타트업에 800억 지분 투자

이승주 기자 2024. 3.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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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상업용 로봇 등 미래 신사업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2일 "약 800억 원을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7년 엔젤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했고 2018년에는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를 880억 원에 인수해 비대면 수요을 겨냥한 방역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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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상업용 로봇 등 미래 신사업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2일 “약 800억 원을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매매거래가 완료되면 LG전자는 단일 주주 기준으로 베어로보틱스의 최대 지분 보유자로 올라선다. LG전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배송·물류 등에 사용되는 상업용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꼽으며 관련 투자를 진행해왔다. LG전자는 2017년 엔젤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했고 2018년에는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를 880억 원에 인수해 비대면 수요을 겨냥한 방역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을 출시했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이끄는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됐으며, 공동창업자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구글 등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오픈 플랫폼 기반의 로봇 개발 역량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화,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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