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부동산 ‘GTX발 롤러코스터’… ‘20억→13억’ 거래가 급등락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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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대 공약이 발표된 데 이어 GTX-A 수서∼동탄 노선의 개통이 3월 말로 임박하면서 동탄 아파트 시장에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동탄을 품고 있는 경기 화성시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하락세지만, GTX-A 역사가 신설되는 동탄역 주변 대형 평수 아파트에선 20억 원 이상의 신고가 거래가 줄을 이으며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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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은 30%대로 낮아
전문가 “버블붕괴 경계해야”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대 공약이 발표된 데 이어 GTX-A 수서∼동탄 노선의 개통이 3월 말로 임박하면서 동탄 아파트 시장에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동탄을 품고 있는 경기 화성시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하락세지만, GTX-A 역사가 신설되는 동탄역 주변 대형 평수 아파트에선 20억 원 이상의 신고가 거래가 줄을 이으며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고가 거래에 대해 동탄의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일시적인 가격 거품이라며 ‘버블 붕괴’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탄역 주변 대형 평수 아파트에서 15억 원 이상 고가 거래가 5건이나 나왔다. 지난 2월에는 동탄 아파트 사상 최고가인 20억 원 이상 실거래가 2건이나 신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건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고가 거래에 GTX 개통 호재 실현이 임박한 데다,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결집할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라는 동탄의 입지적 우위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보면 비싼 거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지역에 꼭 거주해야 하고 자산 여력이 있는 수요층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튀는’ 거래들이 실제 지역의 시세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거래량이 적은 데다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평형 매물이 7억 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 거래가의 급등락도 심하기 때문이다. 30%대의 낮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을 보이는 점도 실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전세가가 따라 오르는지를 봐야 실거주 수요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2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충청본부에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를 연다.
김영주·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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