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감독 "송강호 첫 드라마, 다음엔 화제 안될 것…세상 바뀌고 있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배우 송강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지하 LL층 그랜드볼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의 진행 하에 '킬러들의 쇼핑몰'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과 '삼식이 삼촌'의 신연식 감독이 자리해 '스토리텔링,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크리에이터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신연식 감독은 배우 송강호의 드라마 '삼식이 삼촌' 출연에 대해 "나도 영화만 했지만 이런 시리즈물은 처음이지만 송강호 선배님은 30년 동안 영화만 하셨다. 많은 분들이 뭔가 우리가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이 작품을 하고 OTT 플랫폼으로 온 건가 질문하신다. 사실 그런 건 전혀 없다. 선배님과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굳이 '죽을 때까지 영화만 해'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는 선배님을 처음 만난 날 구상을 했다. 내가 선배님께 시나리오를 드려고 만났을 때가 '기생충'으로 이제 아카데미에 한번 다녀오셨을 때다. 그때 시나리오를 드리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시더라. 그때 '이게 왜 감사할 일이지? 지금 시나리오를 엄청 많이 받고 계실 텐데' 생각했다. 그때 이 '삼식이 삼촌' 캐릭터를 구상했다"며 웃었다.
신 감독은 "이후 몇 년 동안 다른 작품도 선배님과 하면서 간단히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인물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긴 서사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OTT로 오게 됐다. 너무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와 캐릭터를 다 설명하려면 자연스럽게 OTT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플랫폼에서 활동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우리가 대화를 나눈 것은 어떤 이야기와 어떤 캐릭터인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송강호 선배님이 영화 외에 이런 시리즈를 처음 하시니까 이런 궁금증이나 화제성이 생긴 것 같다. 한번 하셨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이게 화제가 안될 것 같다. 지금 이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까 생각도 늘 변화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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