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숨 불어요”…반려견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KBS 전주] [앵커]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위급한 상황에서 반려견 심폐소생술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강아지 몸을 연거푸 누릅니다.
의식을 잃은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겁니다.
지난해 말 주택 화재 당시에는 반려견의 숨이 잠시 멎었습니다.
하지만 7분가량 심폐소생술을 벌여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이 같은 심폐소생술은 호흡, 맥박 확인부터입니다.
몸을 두드리고, 눈 주변이나 발가락 사이를 자극해 반응을 살피고, 코에 볼을 갖다 대 호흡이 있는지 본 다음, 허벅지 안쪽을 만져 맥박이 뛰는지 알아봅니다.
이후 심장을 찾아 압박합니다.
["심장의 위치인데요. 그게 바로 갈비뼈 4, 5번 자리가 위치하는 부분입니다. 왼팔을 굽혔을 때 닿는 부위…."]
이곳에 손바닥을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싼 뒤 팔을 곧게 펴 누릅니다.
1초에 2차례 간격으로 모두 30차례 실시하면 됩니다.
소형견이나 고양이는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심장 부근을 압박해야 합니다.
또,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문지르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호흡의 경우, 입이 큰 반려견은 공기가 새나갈 수 있어 코에 숨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또 입안에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하고, 혀는 말릴 수 있으니 입 밖으로 빼냅니다.
["양손으로 입에 공기가 나가지 않도록 감싸주고 코에 바람을 넣는데요. 2회 호흡을 넣습니다. 이때 시선은 가슴이 오르는지 안 오르는지를 확인합니다. 후~"]
이 과정은 동물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백광일/완주소방서 119구조대장 : "심폐소생술을 자기가 평상시 잘 숙지하고 있다면 골든타임에 분명히 반려견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 인구 천5백만 시대, 반려견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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