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상화폐 ETN 승인에… 비트코인 1억원 뚫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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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영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N)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7만2000달러 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가상화폐 기반 ETN 발행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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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김치 프리미엄’ 6~7%대
美금리인하 전망속 금값도 최고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영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N)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7만2000달러 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비트코인 강세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일 낮 12시(미 동부시간) 현재 7만2087달러(약 9457만 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기관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2월 28일 6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7만 달러를 뚫고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4022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가상화폐 기반 ETN 발행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급등했다. ETN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으로, ETF처럼 상장돼 거래된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가 발행한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의 상장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ETN으로 시장에 돈이 추가로 흘러들어오면 향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억194만 원까지 오른 뒤 계속 1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업비트에서 1억48만 원, 빗썸에서는 1억2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 현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매수가 늘면서 해외 거래소와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6∼7%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미국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금 가격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11일(현지시간) 트로이온스(약 31.1g)당 2188.6달러로 전날보다 0.05% 상승했다. 금값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있어야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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