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탈락, 대장동 변호사 억지 공천…비명횡사 결정판[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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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대표는 "혁신 공천"이라고 연일 외치지만, 실상은 민주당을 자신의 친위조직으로 개편하는 '비명 횡사, 친명 횡재' 공천이었다.
"민주당 복원을 위해 가랑이 사이를 기는 치욕을 견디겠다"던 박 의원이다.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공천권을 따낸 김동아 변호사는 사천(私薦)의 끝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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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인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혁신 공천”이라고 연일 외치지만, 실상은 민주당을 자신의 친위조직으로 개편하는 ‘비명 횡사, 친명 횡재’ 공천이었다. 11일 발표된 경선 결과는 그 결정판이다.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 경선의 결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1차 경선은 물론 결선에서도 권리당원(51.79%)·여론조사(51.62%)에서 모두 앞섰으나 30% 감점 벽에 막혔다. “민주당 복원을 위해 가랑이 사이를 기는 치욕을 견디겠다”던 박 의원이다. 의정 평가 최상위 그룹인 그가 내쳐진 이유는 ‘사당화’를 비판했던 것 외엔 없어 보인다. 정 전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이런 분은 정치를 쉬어야 한다”며 ‘자객 출마’를 자처한 친명이다.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공천권을 따낸 김동아 변호사는 사천(私薦)의 끝판을 보여준다. 대장동 사건에서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정진상 씨의 변호를 맡은 인사다. 애초 경기 평택갑 출마를 노렸으나 서대문갑이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되자 옮겨왔다. 최종 3인 경선에 끼이지 못했으나 하룻밤 새 전략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가 결정을 번복했다. 안희정 성폭력 2차 가해 논란을 빌미로 1위 후보를 배제하고 김 변호사를 올렸다. 4위 탈락자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 대표는 이것을 “국민 눈높이”라고 했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이런 억지 주장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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