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태 전략 총괄 "한국은 중요 시장...스토리텔링은 세계적 수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스토리텔링의 강점에 대해 말했다.

12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 캐롤 초이(Carol Choi)는 "로컬 콘텐츠 제작 여정의 초기 단계인데 수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작품성, 대중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지난해 공개돼 세계적인 인기를 끈 '무빙'의 성취를 언급했다. 캐롤 초이는 "'무빙'은 2023년 글로벌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컬 오리지널 작품 상위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이다. 우리에겐 중요한 데이터다.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한국의 스토리가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올해도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캐롤 초이는 "'삼식이 삼촌', '조명가게' 등에 송강호, 변요한, 주지훈 등 한국 최고의 인기 배우가 출연한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캐롤 초이는 "짧은 몇 년 간 한국 시장에서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시청자들은 탄탄한 서사, 입체적인 인물,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선호한다는 것을 배웠다. 2024년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규모 있는 대작, 최고의 배우 및 제작진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다"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롤 초이는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됐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소비자, 콘텐츠 제작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지난 2월 28일 공개한 이재욱 주연의 '로얄로더'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0일 주지훈, 한효주 주연의 '지배종'을 공개한다. 또한 전반기 중 '삼식이삼촌', '화인가 스캔들'을 선보이며 하반기에는 '폭군', '트리거',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등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