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트코인 뜨자 또 '빚투' 열풍…신용융자 19조 육박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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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가를 달성한 비트코인과 군불을 때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하 등 요즘 시장이 들썩일 요소들이 많죠.
이럴 때 꼭 등장하는 문제가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입니다.
항상 강조드리지만 여윳돈 이상을 동원하는 투자는 항상 주의가 필요한데,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빚투 규모,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9조 원에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작년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하는데요.
시장에서 레버리지 투자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코스피에서는 10조 원을 넘겼는데요.
연초만해도 9조 원 초반이었는데, 두달 여만에 1조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코스닥에서도 8조 7천245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I반도체나 저PBR, 비트코인 등을 중심으로 상승랠리가 계속되자 소외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조바심에 너도나도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과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빚투는 물론이고,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가 9천억 원에서 1조 원을 오가며 급증한 점도 주목해야 되는데요.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대출로 주식을 매수한 후 대금을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합니다.
늘어났다는 건 이른바 '단타 빚투'에 실패한 사례도 늘어나 '반대매매'로 처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결국 투자자 입장에선 큰 손실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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