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차별점은 ‘시청 편의성’”…KBO 생중계 앞둔 전략 먹힐까
티빙 측이 프로야구 시범 중계 과정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오는 23일 KBO 리그 정규 시즌을 앞두고 생중계 준비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KBO 리그 중계를 앞둔 티빙의 ‘K-볼 서비스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티빙 최주희 대표, 전택수 CPO, 이현진 CSO 등이 참석했다.
최근 티빙은 3년간 총 1350억 원의 규모로 네이버를 제치고 KBO 리그 뉴미디어·온라인 독점 중계사로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선수명, 야구 용어 등을 오표하는 등 각종 실수로 시행착오를 보여 논란을 빚었다.
이날 티빙 측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설명하고 디지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티빙은 모바일, 태블릿, PC, 스마트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은 ‘KBO 스페셜관’을 운영해 티빙 앱을 열고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시청까지 원클릭으로 진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을 ‘마이팀’ 구독해 주요 경기를 미리 알려주는 앱 푸시 알람 기능도 설정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진 일정, 전력, 득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시청행태를 반영해 멀티뷰 시청 모드로 하루 4개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고 향후에는 중계 사운드만 청취 가능한 오디오 모드도 4월 8일부터 도입된다.
경기 각각의 티빙톡 외에 구단 홈 팬끼리 최대 접속 50만 명까지 가능한 구단별 응원 톡방도 운영될 예정이다. 응원 톡방 외에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션 기능도 둘 예정이다.
또 KBO 리그 출범 이후 82년도부터 23년도까지 히스토리 기록을 제공한다. 올해 24년도 경기의 경우 상세 일정도 찾아볼 수 있고 역대 팀 순위와 개인 순위도 찾아볼 수 있다.
전택수 CPO는 국내 프로야구 활성화에 있어 OTT가 갖는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OTT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콘텐츠가 가장 돋보이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KBO 리그는 많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 콘텐츠다. KBO와 티빙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설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티빙은 KBO리그에 특화된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려고 한다. 티빙 유저분들에게 KBO 리그라는 새로운 프로 스포츠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티빙이 차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KBO 리그에 대한 접근성’과 ‘시청 편의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중계를 하는 것을 넘어서 스포츠 라이프, 스포테이먼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최주희 대표는 “KBO 리그 때문에 요금을 인상할 계획은 없냐”는 물음에 “야구가 무료에서 유료로 된 만큼 고객분들이 느끼시는 부분도 이해하고 있고 저희도 저가 요금제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KBO 팬들이 보다 접근성 있게, 장벽 없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분에 있어 저희도 충분한 합의를 통해 요금을 상의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KBO 리그 때문에 요금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또 디지털 재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털 등에 재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실시간 중계는 재판매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클립이나 VOD 같은 콘텐츠의 경우는 사용 권한에 있어 재판매가 가능한 부분이고 희망하는 곳이 있다면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O 리그는 오는 4월 30일까지 티빙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5월부터 본격적인 유료화에 들어간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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