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식 감독 "송강호와 만난 자리에서 '삼식이 삼촌' 구상" [N현장]

배우 송강호/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배우 송강호와의 만남이 작품의 출발점이었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2024년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연식 감독은 "(송강호가) 영화만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것은 아닐 거다"라면서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선배를 처음 만난 날 구상했다, 대본을 드리려고 만났을 때가 '기생충'으로 한창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후인데 대본을 드리니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하시더라, 대본을 엄청나게 받을 뭐가 감사할까 생각하다가 '삼식이 삼촌' 캐릭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야기는 많은 인물, 많은 서사가 나오게 된다, 우리가 OTT 드라마에 진출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한 게 아니라 이 내용을 설명하려면 긴 서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형태의 활동인지 (송강호와) 대화를 나눈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신 감독은 "영화를 했을 때 제작진이 많아서 (송강호가) 현장이 낯설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면서 "(두 매체의 차이점은) 주관적으로 보면 OTT 플랫폼에서는 캐릭터의 확장성이 더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극장용 영화에서는 악인이 진짜 악인이기 힘들고 알고 보면 다른 사연이 있을 거야 같은 느낌인데 드라마는 캐릭터성이 더 확장된다, 더 열려있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디즈니+는 올해 영화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드라마 '폭군', 송강호의 첫 드라마인 '삼식이 삼촌', '무빙'의 강풀 작가의 신작 '조명가게',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쓴 드라마 '지배종' 등을 선보인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