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승부처]6선 박병석 퇴장 대전 서구갑 '조수연 vs 장종태'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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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갑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서구갑에선 조수연·장종태 두 후보 외에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51)이 새로운미래 후보로,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무소속(43) 시민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며 '야권 분열'이 선거 구도를 흔들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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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서구갑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00년 16대 총선부터 내리 6선에 성공한 곳으로 보수 진영의 험지다.
하지만 박 의원이 지난해 11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당협위원장인 조수연 변호사(57)를 22대 총선 후보로 내세워 고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수성에 나서야 할 민주당에선 민선 6·7기 구정을 이끈 장종태 전 서구청장(71)을 박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로 선정했다.
조 변호사는 주요 공약으로 △서구갑 지역을 둔산권과 분리해 독자 개발을 꾀하는 서구 분구 추진 △평촌산업단지 조속한 완공,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관저동 고속버스 간이 정류장 신설 등을 제시했다.
검사 출신인 조 변호사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및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노루벌 국가정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사업을 중단 없이 완성시키겠다”며 “발상의 전환으로 서구갑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 전 구청장은 △서구 제2청사 및 복합커뮤니티 건립 △새말지구 주거산업단복합단지 조성 △도마네거리~용문역 구간 트램 지선 추진 △가수원역~논산역 호남선 철도 고속화 및 가수원역~조차장역 도심 구간 지하화 △구봉지구 교육연수타운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혁신행정 전문가’를 자임하는 장 전 구청장은 “국회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박병석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고 저의 검증된 행정력과 정치력을 쏟아부어 더 큰 서구 발전을 이루고 주민 행복시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구갑에선 조수연·장종태 두 후보 외에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51)이 새로운미래 후보로,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무소속(43) 시민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며 '야권 분열'이 선거 구도를 흔들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안 전 비서실장은 “현재의 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정치 기득권, 지역 기득권을 위한 정당”이라며 “새로운미래에서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 한다. 서구갑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시민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며 “당이라는 간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더 진솔하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 이제는 오직 서구민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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