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작년 배당액만 1460억…재계 여성 중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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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여성 가운데 주식 배당액이 많은 상위 10명의 배당 규모가 상속과 증여 등으로 최근 10년 동안 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 가운데 이부진 사장의 배당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배당액 증가율 상위 5명 가운데 삼성가 세 모녀가 1·2·4위에 올랐지만, 이 회장 별세 이후 유족이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도 12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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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여성 가운데 주식 배당액이 많은 상위 10명의 배당 규모가 상속과 증여 등으로 최근 10년 동안 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회사 지분을 보유한 여성들의 배당액을 분석해 12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2013년 513억원에서 지난해 4731억원으로 9배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이부진 사장의 배당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사장은 2013년 삼성에스디에스(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으로 15억1천만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1459억9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배당액이 9571.7% 증가한 것이다. 이는 부친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증가율 2위는 이부진 사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었다. 2013년 언니와 같은 배당을 받았던 이 이사장은 지난해 배당으로 941억9천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전 대비 6140.2% 늘어난 것이다.
이어 구본무 전 엘지(LG)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엘지복지재단 대표(12억2천만원→121억6천만원, 증가율 1031%), 이건희 회장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54억9천만원→1464억원, 증가율 845.3%),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13억6천→94억7천만원, 증가율 598.9%) 순이었다. 배당액 기준으로는 홍라희 전 관장이 1464억원으로 1위였다.
배당액 증가율 상위 5명 가운데 삼성가 세 모녀가 1·2·4위에 올랐지만, 이 회장 별세 이후 유족이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도 12조원에 이른다. 유족은 2021년 4월부터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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