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변화·혁신 통한 새로운 농협 만들 것”

2024. 3. 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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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4년간의 첫발을 내딛었다.

1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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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실 설치, 위기대응체제 구축
농축협 계열사 지분·경영참여 확대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4년간의 첫발을 내딛었다.

1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강 회장은 “우리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현재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의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농협의 고유 역량인 금융과 경제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농업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을 증진해 농축협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상호금융 자산운용 시스템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고 농축협에 수익배분을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 회장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중소규모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보급을 서두르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과 국민이 같이 하는 ‘농사같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농축협의 눈높이에 맞춘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과 지원체계 고도화로 농축협 중심의 농협을 구현한다. 농협중앙회는 경제지주 농축협 지도·지원 부서를 중앙회로 이관할 계획이다. 농축협 지원 채널 일원화로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농축협 조합의 계열사 지분은 확대한다. 농축협의 지분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계열사 지분 확대로 농축협의 사업 이용을 확대하며 배당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계열사 경영에 조합장 의견을 반영하고 조합장 참여 위원회 신설과 정수 확대로 경영 참여를 늘린다.

농협 상호금융이 제1금융권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규제·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한도 증액 및 일몰 기한을 폐지하고 비조합원 대출한도 규제 완화를 통해 신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농지 담보대출비율을 상향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전략실을 설치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며 범농협 위기 대응체제를 구축해 농업의 위기와 미래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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