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첫날 레바논서도 유혈충돌…“확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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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됐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 받으며 중동의 무력충돌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라마단 첫날부터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크와 인근 지역을 공습하면서 사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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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됐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 받으며 중동의 무력충돌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라마단 첫날부터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크와 인근 지역을 공습하면서 사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습니다.
로이터는 바시르 카데르 바알베크 주지사와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날 바알베크를 4차례 공습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 보안 소식통은 AFP에 “이스라엘 항공기가 다르알아말 병원 인근에 있는 과거 헤즈볼라 소유 건물을 표적으로 삼았고 바알베크 서쪽 창고도 공습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헤즈볼라도 이날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방공기지를 드론(무인항공기) 4대를 동원해 공습했고, 드론들이 골란고원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점령한 지역으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자주 벌어져 왔습니다.
AFP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대부분 레바논 국경 일대를 겨냥했지만, 최근 더 북쪽에 있는 헤즈볼라 진지들을 타격하면서 양측간 전면 충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불발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군사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중부 지역에서 공습과 근접전 등을 통해 최소 15명의 하마스 무장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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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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