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EV5로 중국車 맞불…K-배터리기업과 협업도 ‘히든카드’ [中전기차 ‘글로벌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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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차가 글로벌 시장 공습에 속도를 내면서 수출 확대를 노리는 국내 완성차업계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아세안·중동을 비롯해 신흥시장을 놓고 한·중 자동차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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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차가 글로벌 시장 공습에 속도를 내면서 수출 확대를 노리는 국내 완성차업계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아세안·중동을 비롯해 신흥시장을 놓고 한·중 자동차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와 각 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의 중국 전기차 대응 전략은 크게 기술력과 현지화가 꼽힌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3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단형 전기차 EV4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상품 다변화에 나선다. 중국에서 선을 보인 2900만원대 가성비 전기 SUV EV5(사진)의 경우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의 소형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주행가능거리와 편의기능 면에서 경쟁업체에 앞선 것이 특징이다. 특히 EV5는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720㎞에 달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BYD(비야디)가 앞서 내놓은 경쟁 모델의 주행가능거리(530㎞)를 상회한다. 기아 EV3와 EV5는 소형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동남아 현지에서 스타게이저와 엑스터 등 소형 전략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이제는 현지 생산시설을 통한 전동화 모델로 그 바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구축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가 그 중심에 있다. HMGICS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 새로운 생산방식을 테스트하는 연구시설인 동시에, 싱가포르 현지에 전동화 자동차를 공급하기 위한 공장이다. 아세안 지역 고객들에게 현대차그룹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성을 동시에 어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남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2022년 연산 2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 이곳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베터리셀 합장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배터리셀의 양산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현대차가 탄공그룹과 합작한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본격가동하고, 기아도 현지 타코그룹과 합작한 CKD공장 운영에 나선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우리 완성차는 동남아·인도 시장에서 일본차와 더불어 고급 승용차라는 인식을 받고 있다”면서 “상품성 측면에서는 아직 우리 업체가 우위에 있어 중국 업체와 견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현지 시장에서도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한 KG모빌리티(KGM)의 경우 중동시장으로 영업망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자동차 기업인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와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GM은 자사의 전동화SUV모델인 토레스 EVX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간다.
여기에 K-배터리 기업들과의 협업도 중국 전기차 공습에 대응할 수 있는 히든 카드로 꼽힌다. 국내 배터리 빅3(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은 최근 저가·보급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양산과 함께 꿈의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지형 변화에 따라 국내 친환경 차량의 선택지가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은 생산 단가가 충분히 낮아지는 2027년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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