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前 의협회장 국회의원 출마?…“정당은 미확정”

2024. 3.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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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 전 회장이 어느 정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할 예정인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회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의 운명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제목의 글에서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오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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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현실정치 참여’ 고민 의사 밝혀
어느 당 출마할지는 미정… “정당 미정”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 전 회장이 어느 정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할 예정인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회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의 운명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제목의 글에서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오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을 통해 열흘간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정치에 대한 생각이 커지고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3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해외로 도피했던 범죄자처럼 경찰에게 압수수색을 받은 순간 정치에 대한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정치에 대한 생각이 10%”라고 했다.

이어 “‘팬’을 자처하는 의사를 만났는데, 그들이 정치를 권했다”라며 “다른 후배는 비례 자리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잘했다’라고 답했다. 정치에 대한 생각이 30%”라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경찰서에서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으며, 견제 없는 권력의 크기와 실체에 대해 실감하게 됐다”라며 “정치에 대한 생각이 70%”라고 썼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과 9일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회장을 불러서 조사했다. 경찰은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이 전공의들에게 투쟁 지침을 내려서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노 전 회장은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개인과의 소통은 물론 의사협회와도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9일 소환 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사 과정 중 경찰의 시간 끌기, 용산 개입 의혹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글에서 “어제 경찰 조사는 오전 9시55분 시작됐다. 저녁 6시쯤 끝날 거라던 수사관의 말과 달리 오래 걸렸다.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고 조서 검토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용산에서 나에 대한 영장을 치라고 했다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도 보수 성향 인사라고 반박한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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