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영문판,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

권오은 기자 2024. 3.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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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로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이 올랐다.

황석영 작가는 소설 '해질 무렵'으로 2019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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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로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이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마터 2-10′을 비롯한 1차 후보작 13편을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마터 2-10′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을 거쳐 21세기까지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황석영 작가. /조선DB

황석영 작가는 2019부터 2020년까지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연재 후 2020년 ‘철도원 삼대’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소설은 번역가 김소라와 배영자가 참여해 마터 2-10 영문판으로도 나왔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 당시 운행을 시작해 한국전쟁 때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10호를 소재로 노동자의 인생을 그려냈다.

황석영 작가는 소설 ‘해질 무렵’으로 2019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신설돼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시상하고 있다. 한국 작품으로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수상했고 정보라의 ‘저주토끼’, 천명관의 ‘고래’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올해 최종 후보작(숏리스트) 6편은 오는 4월 9일 공개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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