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민주당 후보 5명 ‘원팀’ 선언…사통팔달 수원 교통 공약 공통 제시 [총선 나도 뛴다]

황호영 기자 2024. 3.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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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수원 지역 총선 후보들이 12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공통 공약 제시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호영기자


수원 지역 4·10 총선 후보로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5개 지역구 후보가 ‘수원 원팀’을 선언하고 “수원특례시를 출범시킨 민주당이 수원특례시를 완성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민생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과 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예비후보는 12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민주당은 수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미래를 향한 혁신에도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5명의 후보는 ‘사통팔달 특례시 완성’을 첫 번째 공통 공약으로 밝히고 “수원이 교통과 물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후보는 세부 공약으로 ▲신분당선 연장선,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C 노선,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수원발 KTX 조기 개통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을 통한 ‘격자형 철도망’ 완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착수 및 상부공간 개발 ▲용인~수원~오산 지하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통한 Y자형 도심 간선 도로 축 완성 ▲수원 남부순환 도로 신설을 통한 동서남북 외곽 순환도로망 체계 완성 ▲망포역~SRT 동탄역 간 트램, 장안 문화관광형 트램 구축을 통한 시내외 교통 흐름 개선을 제시했다.

김영진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 현안은 과거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전체 20㎞ 구간 중 일부만 민간 투자 형식으로 시행하기로 하며 10년간 지체시킨 것을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시절 어렵게 정상화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같은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수원을 방문해 성균관대역~수원역 지하화를 공약했지만 이는 수원 지역의 상황을 모르고 낸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는 성균관대~화서~수원~세류에 이어 병점역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후보는 “국민의힘이 진정 수원 시민을 위해 철도 확충, 지하화 공약을 제시한다면 (민주당과) ‘경부선 철도 지하 추진단(가칭)’이라도 발족하는 의지를 발휘해 주길 바라며 이를 제안한다”며 “실질적인 지역 동서 균형 발전의 축을 만드는 데 함께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혁 후보는 “3호선 연장 공약은 2017년 민주당 전현희 의원, 민주당에 의해 출발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민주당은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의 승리로 공약을 완벽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고, 백혜련 의원 역시 “최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는 동안 무엇을 했냐고 (공격)하는데, 현재 수원 교통망, 지하철의 시작은 모두 민주당에서 이뤄졌음을 알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승원 후보 역시 “지난해 여당과 싸워 민주당이 신분당선, 인동선, 수원발 KTX 등 철도 관련 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거주하던 인사들이 본인 치적인 양,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시민 앞에 솔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수원 원팀이 더 가열차게 사통팔달 수원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오는 14일 경제·산업 분야 공통 공약 제시를 예고, 공통 공약 발표를 지속할 계획이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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