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꽃벵이, 버섯 수확 후 남은 배지 먹여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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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느타리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버섯재배부산물)를 활용해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 먹이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협업 연구로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다른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곤충 먹이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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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먹이원 개발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은 느타리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버섯재배부산물)를 활용해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 먹이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꽃벵이는 간 기능 개선, 항암, 항혈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 약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가장 많은 곤충사육 농가(42%)에서 꽃벵이를 키우고 있지만, 생산비 중 먹이원 제조와 구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먹이원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먹이원은 수확하고 남은 느타리버섯 배지(培地) 또는 커피 박(粕)과 느타리버섯 배지를 1대 1 비율로 섞은 것에 물을 65% 첨가해 공기가 잘 통하는 마대에 30~40ℓ씩 나눠 담은 후 6주 동안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든 먹이원을 5주 간 꽃벵이에게 먹인 결과 참나무 발효 톱밥을 먹인 꽃벵이보다 무게는 최대 4.2배 늘었으며, 상품성 있는 애벌레(2.5g)로 크는 기간이 약 3주 줄었다.
특히 버섯재배부산물은 1년 내내 수시로 나오기 때문에 손쉽게 구해 먹이원을 제조할 수 있는 데다가 식용 곤충 사육 농가가 이 먹이원을 활용하면 약 30%의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농진청은 개발한 먹이원의 제조 방법과 발육 증진 효능을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해 현장 실증 연구를 거쳐 다양한 식용 곤충 사육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신기술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협업 연구로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다른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곤충 먹이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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