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금리인하 촉발할까…장중 환율, 131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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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소비자물가에서 쇼크(예상치 상회)가 난다면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로 가면서 시장에 더 혼란을 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환율 하락 방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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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전년대비 3.1% 상승, 지난달 동일
근원 물가 전년비 3.9%→3.7% 둔화 예상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600억원대 순매도
“오후 1310원선 지지…물가 쇼크 시 시장 혼동”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요국 통화에 연동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3원)보다 2.35원 오른 1312.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1314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6월까지 후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이번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화도 약세를 유지하며 움직임이 없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7분 기준 102.8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저녁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나오는 것 때문에 환율은 뚜렷한 방향을 갖고 움직인다기 보다 위안화, 엔화 흐름을 따라서 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1310원선 지지
오후에는 물가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방향성 없는 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환율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겠지만 1310원선은 지지될 듯 하다”며 “하락하더라도 어제 저점(1309.6원) 정도로 내려갈 듯 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소비자물가에서 쇼크(예상치 상회)가 난다면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로 가면서 시장에 더 혼란을 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환율 하락 방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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