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전투력 보여준' 하나원큐, 3차전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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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강한 전투력으로 3차전을 기대하게 했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52-62로 패했다.
하나원큐 선수들 눈에 절대 1강 KB스타즈는 없었다.
정규리그에서도 KB스타즈 상대로 원정(득실 마진 –18)보다 홈(득실 마진 약 –5.7)에서 좋은 경기 했던 하나원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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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강한 전투력으로 3차전을 기대하게 했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52-62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전적 0승 2패로 밀렸다. 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몰린 팀은 아직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지난 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을 23-24로 마쳤다. KB스타즈의 야투 난조 영향도 컸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KB스타즈 공격 기회를 차단했기 때문이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경기 전 "박지수와 강이슬 득점을 줄이려고 했다. 2쿼터까지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 3쿼터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트랩 수비에서 혼란스러워했다. 수비를 정리해 왔다"고 밝혔다.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하나원큐 선수들 눈에 절대 1강 KB스타즈는 없었다. 그저 맞붙어야 할 상대 팀일 뿐이었다.
박지수(196cm, C) 강점 대신 약점을 두드러지게 한 하나원큐였다. 빠른 패스 전개와 활동량으로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로테이션 구멍을 찾았다. 쉬운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냈다.
하나원큐를 이끈 선수는 김정은(180cm, F)이었다. 작은 플레이 하나조차도 쉽게 여기지 않았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몸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 제한 시간이 임박하면, 어떻게든 직접 해결했던 김정은이었다.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공격력과 노련한 수비를 동시에 보여줬다.
하나원큐는 수비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지수에게 들어가는 엔트리 패스조차 손쉽게 내주지 않았다. 양인영(184cm, C)도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싸웠다. 공격에 실패하더라도 림을 먼저 바라봤다.
신지현(174cm, G)도 달라졌다.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했다. 상대 패스 길을 차단했다.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올렸다. 자신보다 6cm 큰 김민정 포스트업을 완벽하게 블록슛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높이 싸움에서 밀렸던 하나원큐였다. 리바운드를 22개나 더 내줬다. 딱 박지수가 기록한 리바운드만큼 밀렸다. 1차전보다 10% 이상 떨어진 하나원큐 3점 성공률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김시온 손을 떠난 3점이 크게 아쉬웠을 터. 4점 차까지 쫓아갈 수 있었던 기회였다.
그럼에도 하나원큐가 3차전을 기대하게 했다. 김도완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이 진 다 빠질 정도로 뛰었다. 선수들의 기량을 다 쏟아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도 KB스타즈 상대로 원정(득실 마진 –18)보다 홈(득실 마진 약 –5.7)에서 좋은 경기 했던 하나원큐다. 한 경기라도 더 치르기 위해 결의를 다질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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