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복귀 의향 있어도 불이익 우려하는 전공의들 연락 부탁"
[앵커]
의료공백 사태가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전공의들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핫라인'을 가동합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는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대본 회의에 대한 정부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박민수입니다.
3월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부는 의료 현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환자는 평시 대비 약 40% 정도 감소하였고 집단행동 4주차에 접어든 최근입원 환자가 소폭 늘었습니다.
집단행동 이전인 2월 1일부터 7일까지 대비 3월 4일 입원환자는 40.7%까지 감소했으나 3월 11일에는 37.7% 감소로 소폭 회복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수술은 2월 15일 대비 3월 11일 약 52.9% 감소했습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집단행동 이후평시 대비 3천명 내외로 큰 변동없이 유지 중입니다.
408개 응급실 중 398개소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병상 축소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응급실의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집단행동 이전인 2월 3일에서 4일 대비3월 10일 기준으로 10% 정도 감소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 감소의 일부는종합병원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의 환자 수는 집단행동 이후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공의가 없는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집단행동 이전 대비 9%까지 증가한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의료 이용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더 아픈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국민여러분과 환자 곁을 지키며, 전공의들의 공백까지 감당하는 현장 의료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현장 의료진들이 소진되지 않고, 국민들께서 겪고 있는 의료 이용 불편을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비상진료 대책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의료 인력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20개 의료기관으로 파견된군의관과 공보의는오늘까지 병원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마치고내일부터 본격 근무에 들어갑니다.
군의관과 공보의가 현장에 배치된 후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소속 기관에서 수련받은 인력을 중심으로매칭하여 파견하고 있습니다.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의 절반이 넘는57%는 이번에 배치받은 병원에서수련받은 분들입니다.
정부는 현장 상황을 보며, 군의관과 공보의를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검토 중이며, 수련기관, 임상경험 등을 최대한 고려하여 내실있는 인력 보강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병원 간 진료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병원 내 진료협력센터의인력 운영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병원 간 환자 의뢰와 회송업무가 원활하게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증, 응급 심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부터「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3월 8일에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의 명단을 확정하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불편을 완화하고현장의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도록비상진료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병원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음에도 유·무형의 불이익을 우려해 복귀하지 못하고 있거나,현장을 지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들께서는보호·신고센터로 적극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또는 문자 메세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2개의 직통번호를 운영하며, 향후 온라인 등으로도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활용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전공의가 원하는 경우에는 타 수련기관으로 이동 조치토록 하고,심리 상담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정부는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전공의들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사후 관리를 병행해 끝까지 보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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