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부접촉·도움 거부하는 고립가구 찾아가 지원 확대

조현아 기자 2024. 3.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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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외부와의 접촉이나 사회적 도움을 거부하는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시는 올해 고립가구의 경적·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현물·현금 등 '사회도약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고립가구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접촉활동가'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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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현금 등 사회도약비, 접촉활동가 확대
지역 주민 등 협조받아 위험가구 적극 발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시청. 2023.11.3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외부와의 접촉이나 사회적 도움을 거부하는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립 상황에 처해 있지만 자기방임, 심리적 이유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관계·지원 등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위기가구가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22년 서울시복지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발굴·지원해왔다. 지난해 고독사 위험에 놓였지만,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던 72가구를 수 차례 방문해 설득 끝에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운 바 있다.

우선 시는 올해 고립가구의 경적·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현물·현금 등 '사회도약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고립가구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접촉활동가'도 늘릴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한 자문·협력회의도 확대한다.

복지기관 30개소와 함께 '잇다+(플러스)'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구에 직접 방문하거나 통장·주민 등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위험가구에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시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에도 들어간다. 올해는 고독사 비율이 높은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 총 23만 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현재 11만 가구인 모니터링 대상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 중 위험도가 높은 가구에 대해서는 '우리동네돌봄단' 1200명이 매주 1회 이상 전화를 하거나 방문해 안부를 살피도록 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지난해 주변과 단절하고 손길을 거부하는 70여 가구에 진심을 다해 꾸준히 접촉한 결과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다"며 "고립가구의 끊어진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이어드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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