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대우트럭’…타타대우상용차, 알제리 수출 재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3.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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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가 '대우트럭' 수출 판매를 알제리에서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1999년부터 알제리 수출 사업을 시작, 2009년에는 완성차 연 수출 1409대를 판매했으며, 2015년까지 누적 수출 9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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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가 알제리 수출 재개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대우트럭 리론칭’ 행사에서 타타대우상용차 김방신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가 ‘대우트럭’ 수출 판매를 알제리에서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7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의 소피텔 호텔에서 ‘대우트럭 리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회사는 수도 알제를 중심으로 3S 네트워크를 확장, 올해 안으로 준중형트럭 ‘더쎈’ 론칭과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알제리 정부의 2024년 수입 쿼터 기준 연 1000대 이상의 완성차 수출을 목표 삼았다. 향후 변경될 알제리 정부의 수입 규제에 맞춰 KD 사업 재전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앞서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1999년부터 알제리 수출 사업을 시작, 2009년에는 완성차 연 수출 1409대를 판매했으며, 2015년까지 누적 수출 9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타타대우상용차 대우트럭 알제리 리론칭 행사에 참석한 김방신 사장 [사진제공=타타대우상용차]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알제리가 2015년부터 저유가에 따른 무역 적자 심화로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고 자국산업 보호 및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동차 수입을 규제함에 따라, 타타대우상용차는 2017년 KD 사업으로 전환해 2019년까지 KD 수출 700여대를 이어갔다. 규제는 더욱 강화돼 알제리는 2019년·2020년에 걸쳐 완성차, 중고차, CKD·SKD 키트 수입도 전면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2023년 들어 알제리는 차량 수요를 해결하고자 완성차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2023년 4월 완성차 수출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수출 쿼터를 할당받아 9월부터 완성차 수출을 재개했고, 대형·중형트럭 ‘막시무스’와 대형 ‘노부스’를 350여대 이상 수출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알제리의 자동차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타타대우상용차의 경쟁력을 필두로 수출 쿼터를 할당받아 수출 재개가 이뤄졌다”며 “알제리 수출 재개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맞춤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트럭 리론칭 행사에는 김방신 사장을 포함해 루스텀 나그포왈라 해외사업 실장, 모하메드 벤나지 알제리 디스트리뷰터 PPA회장, 알제리 대사관 일등 서기관, 대한무역공사 관장 등 현지 고객·언론인 포함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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