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위안위에, 인디언웰스 16강行, WTA 투어 8연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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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위에(중국, 49위)가 2024 인디언웰스(BNP파리바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바바라 그라체바(프랑스, 68위)를 6-4 6-1로 꺾었던 위안위에는 2회전에서 현 중국 랭킹 1위이자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였던 정친원(중국, 8위)마저 6-4 6-3으로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위안위에가 세계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적은 이번 인디언웰스에서의 정친원 경기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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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위에(중국, 49위)가 2024 인디언웰스(BNP파리바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올해 인디언웰스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 선수 중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16강을 밟았다. 지난 주 ATX오픈 우승(미국 텍사스, WTA 250)으로 생애 첫 WTA 투어 타이틀을 따냈던 상승세를 이번 인디언웰스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WTA 라이브랭킹은 어느덧 중국 선수 2위다.
위안위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 4번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3회전에서 캐롤라인 돌하이드(미국, 51위)에 1-6 6-4 7-6(2) 역전승을 거뒀다.
불안했던 경기력이었지만 버티기 모드로 반전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 돌하이드의 이날 경기 공격력은 매우 우수했다. 하지만 1세트만 해도 코트 좌우를 정확하게 공략했던 볼들이 2세트부터 조금씩 아웃되기 시작했다. 1세트를 26분 만에 허무하게 내줬던 위안위에는 2, 3세트에서 돌하이드의 실수가 나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그리고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지표만 본다면 위안위에게 승리한 것이 이상한 수준이었다. 돌하이드의 이날 경기 첫 서브 성공율은 79%나 됐으며(위안위에 60%),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도 돌하이드는 74%라는 극강의 세이브율을 보였다(위안위에 13%). 이날 경기 전체 포인트는 위안위에 95 포인트, 돌하이드 101 포인트로 돌하이드가 앞섰다. 그럼에도 경기의 최종 승자는 위안위에였다.
위안위에는 그간 자국에서 열렸던 2023 차이나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 본인의 WTA 1000 등급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인디언웰스에서는 2021~22년 2년 연속 예선 1회전 관문도 넘지 못했었다. 하지만 자력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낸 올해 대회에서는 3연승 행진으로 16강을 밟았다.
지난 주 ATX오픈에서 5연승 행진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던 위안위에는 현재 WTA 투어 8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바바라 그라체바(프랑스, 68위)를 6-4 6-1로 꺾었던 위안위에는 2회전에서 현 중국 랭킹 1위이자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였던 정친원(중국, 8위)마저 6-4 6-3으로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주 49위까지 오르며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던 위안위에의 라이브랭킹은 다시 42위까지 뛰어 오른 상태다. 왕신유(43위)를 밀어내고 중국 선수 중 2위까지 올라섰다. 본인 커리어 최고점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위안위에의 최근이다.
WTA 중국 선수 라이브랭킹(3월 12일(한국시간) 기준)
07위. 정친원
42위. 위안위에
43위. 왕신유
54위. 왕시유
62위. 주린
위안위에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2위)를 16강에서 상대한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위안위에가 세계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적은 이번 인디언웰스에서의 정친원 경기 밖에 없다. 위안위에의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을까. 두 선수의 맞대결은 3월 13일(한국시간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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