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5년 발리 생활 정리 “댄스 아카데미 준비 중”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TV' 화면 캡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발리 생활을 청산하고 댄스 아카데미를 준비중인 근황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TV'에선 ’오~잠깐만요! 가수 엄마 특집 1부 | 마마돌 - 가희, 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가희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이 둘을 발리에서 한 5년간 거주하면서 키우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완전히 들어왔다"며 "우리도 영감을 받아서 자연에서 한 번 풀어놓고 살아보자 했는데 1년이 2년이 되고 3년이 되고 그렇게 5년을 살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정아는 "정말 부럽지 않냐.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환경에서 한 것 아니냐. 문 열면 바닷가가 보이고 자연이 있고 이렇게 도시 생활하는 아이들과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부러워 했다.

가희는 발리 생활에 대해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제가 원래 서핑을 즐겨해서 발리를 자주 갔었다. 발리를 워낙 좋아하던 곳이었고 남편도 좋아했다. 그래서 '발리 가서 한 번 살아볼까?' 했는데 그때 뒷감당 어떻게 할까 했지만 그냥 그러자고 했다. 너무 좋더라"며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았지만 저와 남편이 또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이었다"고 발리에서의 생활을 떠올렸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 역시 캐나다에서 10년을 거주했다. 그는 "캐나다 동부 쪽이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가까운 지역이었다. 진짜 팬들이 거의 안 계시는 그런 곳이었다. 조용히 10년 넘게 살다가 작년에 한국에 이사와서 열심히 딸 셋 육아하면서 지내고있다"며 "10년동안 육아만 하다가 마마돌 통해서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뮤지컬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가희는 "교육자의 길을 갈 것 같다. 댄스 아카데미 시작해서 이제 춤을 시작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운동도 할 수 있게 그런 시설이다. 준비중이고 열심히 가르치는 일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가희는 지난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가희는 아들 둘 육에 대해 "아들이 너무 안 쳐다보니까 부르는걸 포기하고 그냥 옆에 가서 말한다. 얼굴 잡고 '밥먹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선예는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해 슬하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선예는 "육아맘이었다가 워킹맘으로 사는 게 힘들더라. 그러나 포기할 건 포기하고 감내해야 할 건 감내 해야한다. 이 순간 제가 최선을 다 해서 할 수 있는 선에서 밸런스 있게 살아보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걸)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행복이 힘듦을 커버한다"고 이야기 했다. 가희 역시 "제일 행복하고 제일 값진 일"이라고 거들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