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농부산물 태우기 안돼요! 파쇄하세요"

농업기술센터, '취약계층 영농부산물 파쇄 무료 지원사업' 추진

한 농가에서 농업인이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본격 봄철 영농시기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취약계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파쇄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미세먼지 발생과 산불 예방, 병해충 발생 최소화를 위해 농경지 내 논두렁·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영농부산물 파쇄 무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 파쇄 우선순위 지역을 시작으로 신청 농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 파쇄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파쇄 우선순위 지역은 산림 연접지(100m 이내), 고령농, 여성농업인, 영세농 농경지 등이다.

파쇄 작목은 고춧대, 참깨대, 들깨대, 과수 잔가지 등이다. 파쇄 작업과 함께 불법 소각 방지 교육, 홍보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파쇄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농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국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사업을 농업인에게 홍보해 농경지 불법 소각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해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