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건물주’ 서장훈, 이근호에 방송 만류···“스포츠보다 냉정한 곳”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축구선수 출신 이근호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진로 고민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근호가 등장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근호는 “20년 선수 생활을 한 후 은퇴를 하고 지도자로 가는 게 정석 코스긴 하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느낌이다. 오랜 선수 생활로 지쳐 있는 것도 있다”며 “앞으로 뭘 할지 진로에 대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돈은 많이 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근호는 “이제 벌어야 한다. 아이가 작년에 태어나서 이제 11개월”이라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이근호는 “해설 일은 계약직이지만 흥미가 있어서 하고는 싶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당연히 고민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날 이근호는 앞으로 방송, 예능계 쪽으로 진출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현재 해설위원을 하다 보니 방송 쪽에서 러브콜이 와 관심이 생겼는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이에 서장훈은 운동선수 출신 예능계 선배로서 조언했다. 서장훈은 “하고 싶다고 시도하면 아마 일회성 출연 기회는 생길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그러나 반응이 없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냉정한 현실을 말했다.

서장훈은 “프로 선수 생활보다 방송계와 대중의 반응이 더 냉정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서장훈은 “내가 추천하고 싶은 건 은퇴를 했지만 나의 둥지는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장훈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며 “그런 상태에서 방송에 나가서 여유있게 할 수 있으니까 좋은 모습으로 잘될 수 있다”고 프로 예능인 선배로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시작을 누구랑 하느냐가 중요하다. 부르는 데 다 나가다 보면 가진 게 빨리 소진된다”라며 자신과 함께 첫 프로그램으로 ‘이수근호’를 하자는 제안을 건네 웃음을 주기도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