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도 조명 "영국에서 잊힌 남자 린가드, 한국 박스 오피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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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홈 데뷔전을 치른 제시 린가드(32)를 향한 관심이 안팎으로 뜨겁다.
'디 애슬레틱'은 "K리그 41년 역사상 가장 큰 이름값을 가진 선수의 홈 데뷔전이 주는 흥분을 위해, 린가드 존이 특별 설치됐다. 사람들은 린가드의 이름이 새겨진 서울의 10번 유니폼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다"면서 "한때 잊혔던 린가드는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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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존' 4시간 전부터 긴 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홈 데뷔전을 치른 제시 린가드(32)를 향한 관심이 안팎으로 뜨겁다. 영국 매체 역시 직접 한국을 찾아 '린가드 열풍'을 조명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30분 교체 투입, '홈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일 원정으로 열렸던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선 후반 31분 투입돼 컨디션을 조절했다.
린가드의 홈 데뷔전을 직접 지켜본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 "영국에서 잊혔던 남자 린가드가 한국에서 박스 오피스에 올랐다"는 기사를 통해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린가드의 소식을 전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등 유럽 축구 중심에 있었지만, 지난 7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에서 나온 뒤로는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그러다 '깜짝' K리그행을 결정, 잉글랜드와 한국 팬들을 놀라게 했다.
린가드의 합류로 K리그는 들썩였다. 린가드의 입국 순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큰 관심이었고, 그가 홈에 첫 선을 보였던 이날 경기장에는 5만1670명의 팬들이 구름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종전 대구-전남 3만9871명) 신기록이자 K리그1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1위(종전 서울-수원·4만7899명) 기록이다.
아울러 서울이 경기장 앞 광장에 린가드 유니폼 전용 판매처인 '린가드 존'을 따로 설치했는데, 린가드 유니폼을 구하기 위해 팬들이 4시간 전부터 긴 줄을 섰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디 애슬레틱'은 "K리그 41년 역사상 가장 큰 이름값을 가진 선수의 홈 데뷔전이 주는 흥분을 위해, 린가드 존이 특별 설치됐다. 사람들은 린가드의 이름이 새겨진 서울의 10번 유니폼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다"면서 "한때 잊혔던 린가드는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린가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린가드 존이 따로 설치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린가드 존은 경기 직전에 알았다"면서 "팬들로부터 환영받고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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