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정치생명 위태"…美 정보당국 분석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4. 3.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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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 당국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 생명이 위태롭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안보 문제에 강경한 정책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의 극우, 초정통파 정당들과의 연립정부뿐만 아니라 네타냐후의 지도자로서 생존능력도 위태로운 처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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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능력 불신 커지면서 대규모 시위 예상
네타냐후 퇴진하면 온건한 정부 출범 가능성
"하마스 저항 수년간 계속" 전쟁 장기화 전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미국 정보 당국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 생명이 위태롭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안보 문제에 강경한 정책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의 극우, 초정통파 정당들과의 연립정부뿐만 아니라 네타냐후의 지도자로서 생존능력도 위태로운 처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쟁 전부터 이미 높은 수준이던 네타냐후의 통치 능력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으며 그의 사임과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퇴진한다면 "현재와는 다르고 더 온건한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전쟁을 두고 계속 파열음을 내는 상황에서 공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공세로 가자지구 사상자가 크게 늘자 당초 입장이 달라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 위기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봉쇄와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마스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향후 수년 동안 무장 투쟁에 직면할 것이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지하 시설을 무력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마스가 다시 힘을 회복해 이스라엘군을 기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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