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5451명 휴학 신청·수업 거부 6곳…현장 '파행'

이유진 기자 2024. 3.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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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국 40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 집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교육부가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6개교에서 6명이 휴학을 추가로 신청했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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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휴학계 약 1만4000건…정상 수업 학교 없어
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지난 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가운이 걸려있다. 2024.3.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국 40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 집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교육부가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6개교에서 6명이 휴학을 추가로 신청했다.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총 5451건이다.

이는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약 29% 수준이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하면서다.

지난 달 19일부터 집계한 전체 휴학 신청 건수와 유효한 휴학 신청 건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8일부터 발표된 휴학 신청 건수를 모두 합하면 1만4000여건에 달한다.

휴학 철회는 1개교 1명, 휴학 허가는 6개교 8명으로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기준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의대가 학생들의 출결상 장기 결석을 막기 위해 개강을 미루거나 장기 휴강을 하고 있지만, 일부 학사 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집단 움직임이 장기화하며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가시화하자 교육부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공식 제안하고 13일 오후 6시까지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의대협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구색 갖추기용'에 불과하다"며 "증원 원점 재논의 전제 없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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