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 들어간 음료 마시면 심방세동 발병률 20% 증가”
탄산음료 등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음료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심방세동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제로 칼로리’ 음료가 더 심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교통대 연구진은 UK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20만여명의 성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미세하게 떨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전이 발생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당시에는 심방세동 증상이 없었던 37~73세 성인 20만 1856명을 대상으로 10여년간의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 중 심방세동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이를 탄산음료 섭취 여부 등 생활 습관과 연관지어 분석하는 식이었다. 20만여명의 참가자 중 연구 기간 동안 총 9352명이 심방세동 증상을 보였다.
연구 결과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일주일에 2리터 이상 마신 경우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확률이 20% 늘어나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신 경우에는 10% 가량 심방세동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수한 과일 주스의 경우 심방세동 발병률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은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시기 때문에 어떤 특정 음료를 마시는 것의 영향을 정확히 분류해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상황이더라도 최대한 달콤한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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