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치킨 뜨겁게 다시 튀겨줘"…호프집서 벌어진 황당 요구

박상길 2024. 3.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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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아르바이트생이 먹던 치킨을 다시 튀겨달라는 손님 때문에 난감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사장으로부터 허락받고 손님에게 "전자레인지에 데워드리겠다"고 말했는데, 손님들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없다. 주방에 있는 치킨 튀기는 기계에 넣고 다시 바삭하게 튀겨 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손님에게 "먹던 치킨이라 다시 기계에 넣을 수 없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드릴 수만 있다"고 했는데, 손님들은 "반이나 남았는데 우린 뜨거운 치킨이 먹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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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튀기는 모습.<연합뉴스>

호프집 아르바이트생이 먹던 치킨을 다시 튀겨달라는 손님 때문에 난감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네이트판에는 '호프집에서 먹던 치킨을 데워달라고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호프집에서 서빙 알바를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전날 오후 50대 여성 손님 두명과 있었던 일화라며 전했다.

A에 따르면 두 여성은 생맥주 두 잔과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다. 두 여성은 한 시간이 지나 치킨이 반 정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A 씨를 불러 치킨을 뜨겁게 데워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A 씨는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요"라며 "사장님께 물어볼게요"라고 답했다.

A씨는 사장으로부터 허락받고 손님에게 "전자레인지에 데워드리겠다"고 말했는데, 손님들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없다. 주방에 있는 치킨 튀기는 기계에 넣고 다시 바삭하게 튀겨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장은 "먹던 치킨을 다시 튀기는 건 안 된다"고 거절했다.

A 씨는 손님에게 "먹던 치킨이라 다시 기계에 넣을 수 없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드릴 수만 있다"고 했는데, 손님들은 "반이나 남았는데 우린 뜨거운 치킨이 먹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

A 씨는 "몇번을 얘기했는데도 고집을 부린다. 이런 경우 가게 잘못인가"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튀김기에 다른 손님들 치킨도 튀겨야 하는데 위생상 안 되는 게 당연하다.뜨거운 치킨이 먹고 싶으면 새로 주문하면 된다", "어휴 진상들, 까놓고 먹던 치킨에 뭔 짓을 했을 줄 알고 그걸 다시 튀김기에 넣음?", "미치겠다. 더럽게 먹던 걸 튀겨달라고 하냐"라며 비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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